두 사람의 대화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저어기, 개천에서 올라오는 저 사람이 인제 어딜 가는지 알아내시겠에요?”“어디, 누구?”“저거, 땅꾼 아니냐?”“땅꾼요?”“거지 대장 말야.”“저건 둘째 대장예요. 근데 지금 어딜 가는지 아시겠에요?”“인석, 그걸 내가 으떻게 아니?”그러면 소년은 가장 자랑스러이,“인제 보세요. 저어 다리께 가게루 갈 테니.”“어디 ……. 참, 딴은 가게로 들어가는구나. 저눔이 담밸 사러 갔을까?”“아무것두 안 사구 그냥 나올 테니 보세요. 자아, 다시 돌쳐서서 이쪽으로 오죠?”“그래 인젠 저눔이 어딜 가누.”“인제, 개천가 선술집으루 들어갈 테니 보세요.”“어디 ……. 참, 딴은 술집으루 들어가는구나. 그래두 저눔이 가게서 뭐든지 샀겠지, 그냥 거긴 갔다 올 까닭이 있나?”“왜 들어가는지 아르켜 드릴까요? 저 사람이, 곧잘, 다리 밑으루 들어가서, 게서, 거지들한테 돈을 십 전이구 이십 전이구, 얻어 갖거든요. 그래 그걸루 술두 사 먹구, 밥두 사 먹구 허는데, 그게 거지들이 동냥해 들인 거니, 이십 전이구, 삼십 전이구 간에, 모두 동전 한 푼짜릴 거 아녜요? 근데 저 사람이 동전 가지군 절대 술집엘 안 들어가거든요. 그래 은제든지 꼭 가게루 가서 그걸 모두 십 전짜리루 바꿔 달래서 …….”- 박태원, 「천변풍경」 중에서 -
- ①두 사람의 관심사가 달라서 대화가 지속되지 못하고 있다.
- ②한 사람이 대화를 주도하면서 상대방의 관심을 끌어들이고 있다.
- ③상대방의 질문에 답하는 가운데 현실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있다.
- ④서로 간의 의견 차이를 조정하면서 절충점을 찾아내고 있다.
정답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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