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의 내용에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나) ~ (라)의 순서로 가장 적절한 것은?
(가) 「매트릭스」에서 모든 것은 이미 결정되어 있다. 그 속에서 주체가 스스로 결정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주체는 스스로 결정한다고 믿고 있지만, 자신이 스스로 결정한다고 믿는 것 자체가 이미 짜인 각본에 불과하다.(나) 그러나 영화를 잘 들여다보면 그런 운명을 일탈하는 사건들이 자주 드러난다. 이것은 감독의 실수가 아니라 감독의 의도적인 배치의 결과이다. 왜냐하면 「매트릭스」의 세계 역시 현실 세계의 논리로부터 완전하게 벗어날 수 없고, 결국 주인공 네오는 예언과 운명을 거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네오는 사랑을 선택한다.(다) 그런데 과연 모든 것이 조금의 잉여도 없이 미리 짜일 수 있을까? 여기서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모든 것이 이미 프로그램에 의해서 짜인 것인가, 아니면 주체적 결단에 의해서 그때그때 우연적으로 벌어지는 것인가?” 하는, 운명과 자유의지에 대하여 탐구한다. 「매트릭스」에 그려진 「매트릭스」의 세계는 모든 것이 미리 결정된, 즉 운명적으로 주어진 세계이다.(라) 하지만 예언을 거부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운명일 수도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은 남아 있다. 그 가능성은 「매트릭스」가 할리우드 영화의 관습을 답습하는 한 현실적인 해결 방안이 될 것이다.
- ①(나) - (라) - (다)
- ②(다) - (라) - (나)
- ③(다) - (나) - (라)
- ④(라) - (다) -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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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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