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대화에 대한 평가로 적절한 것만을 모두 고르면?
갑: 친구에게 보내는 감사 메일에 건강하기를 기원하는 의미로 “건강해라.”라고 적었는데, 다른 친구가 그건 잘못된 표현이니까 쓰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 널리 쓰이는 표현인데 왜 쓰면 안 된다는 거야?을: 문법 규범에 어긋난 표현이 자주 쓰인다는 이유로 문법 규범으로 인정되어서는 안 돼. 문맥상 “건강해라.”는 상대방에게 명령하는 의미를 지니는데 건강한 상태를 명령할 수는 없잖아? 그래서 형용사의 명령형은 문법 규범에 어긋난 거니까 사용하면 안 돼. 마찬가지로 어휘도 사람들이 자주 쓴다고 해서 비표준어가 표준어가 되는 것은 아니잖아.갑: 문법 규범에 맞게 쓰거나 표준어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되어야 하는 것은 옳지만, 문법 규범에 맞지 않거나 비표준어라고 해서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 문법 규범이나 표준어는 공통의 언어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으로 제시된 것일 뿐이거든. “건강해라.”는 언중에게 널리 쓰인다는 점에서 사용에 문제가 없어.
ㄱ. ‘쓰여지다’, ‘잊혀지다’와 같은 이중 피동은 사람들에게 널리 쓰이는 표현이지만 문법 규범에 맞지 않으니까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은 갑과 을의 입장을 모두 강화한다.ㄴ. 명령문 “행복해라.”가 문법 규범에 맞지 않지만 상대방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기원의 의미로 널리 쓰이기 때문에 써도 된다는 주장은 갑의 입장을 약화한다.ㄷ. 언중이 비표준어이던 ‘맨날’을 자주 사용하는 현실에 따라 표준어 ‘만날’과 함께 ‘맨날’도 표준어로 인정되었다는 사실은 을의 입장을 약화한다.
- ①ㄷ
- ②ㄱ, ㄴ
- ③ㄱ, ㄷ
- ④ㄱ, ㄴ, ㄷ
정답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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