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글에서 밑줄 친 내용이 함축하는 의미와 거리가 먼 것은?
삶의 핵은 만남과 헤어짐이다. 우리는 살면서 수없이 만나고 헤어진다. 그 사람의 그릇과 운명에 따라서 만남의 대상은 갈라지고 천차만별이다. 같은 만남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의 성격과 경력에 따라서 그리고 삶을 느끼는 힘의 깊이에 따라서 만남은 바람처럼 가벼울 수도 있고 바다처럼 깊을 수도 있다. 나는 온달 이야기를 만남의 가장 극적인 모습으로 보고 싶다. 만난다는 부조리, 선택하지 않았는데도 만난다는 신비함. 만남을 모두 계산하면서 사는 사람은 없다. 우리가 헤아릴 수 있는 만남은 기계적인 것일수록 설명이 쉽고 일상적인 것일수록 자연스럽다. 그러나 사람은 살다 보면 특이한 만남을 몇 번 겪는다. 사람과의 만남, 시대와의 만남, 사상과의 만남 - 그리고 우리가 이 세상에 산다는 것은 이 세상과 만나 있는 상태다. 새로운 환경과 만날 때마다 우리는 만나 있다는 사실의 놀라움을 경험한다. 온달과 평강공주의 만남을 인간의 근본적 경험의 한 원형으로 보자는 것이 이 작품에서 내가 전하고 싶은 느낌이다.- 최인훈,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해설
- ①온달의 만남은 계산하지 않은 만남이다.
- ②온달의 만남은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것이다.
- ③온달의 만남은 신비함과 놀라움을 경험하게 해 준다.
- ④온달의 만남은 인간의 근본적 경험의 원형으로 볼 수 있다.
정답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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