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국가직 국어 2007년 16번]

다음의 대화를 읽고 두 인물(윤 군, 나)의 입장에 대해 평가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자네(윤 군)와 나와, 한 신문사의 같은 자리에 있다가 자넨 사직을 하구 나가는데 난 머물러 있지 않았던가?”
“그래서?”
(중략)
“그렇다면 그걸 재산적 운명이라구나 할는지, 내가 결백할 수가 없다는 건 가난했기 때문이요, 자네가 결백할 수가 있었다는 건 부잣집 아들이었기 때문이요, 그것밖엔 더 있나? 자네와 나와를 비교 대조해서 볼 땐 적어두 그렇잖나? 물론 가난하다구서 지조를 팔아 먹었다는 것이 부끄런 노릇이야 부끄런 노릇이지. 또 오늘이라두 민족의 심판을 받는다면, 지은 죄만치 복죄(伏罪)할 각오가 없는 바두 아니구. 그렇지만 자네같이 단지 부자 아버질 둔 덕분에 팔아먹지 아니할 수가 있었다는 절개두 와락 자랑꺼린 아닐 상 부르이.”
“그건 진부한 형식 논리요, 결국은 억담. 월급쟁이가 반드시 신문사 밥만 먹어야 한다는 법은 있던가? 신문 기자 말구 달리 얼마든지 월급쟁이질을 할 자리가 있지 않아?”
- 채만식, ‘민족의 죄인’
국어
  1. ‘나’는 생계를 구실로 현실에 안주하였다.
  2. ‘윤 군’은 지식인의 지도적 역할을 중시하였다.
  3. ‘나’의 대일 협력은 시대적 특수성 때문이었다.
  4. ‘윤 군’의 대일 협력은 경제적 능력을 배경으로 하였다.
정답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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