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국가직 국어 2008년 11번]

다음 글에 대한 반응으로 적절하지 못한 것은?
만약 나를 알아주는 한 사람의 벗을 얻는다면, 나는 마땅히 10년 동안 뽕나무를 심고 1년 동안 누에를 길러 손수 오색실로 물을 들이리라. 열흘에 한 가지씩 빛깔을 물들인다면, 50일 만에 다섯 가지 빛깔을 물들일 수 있으리. 이를 따뜻한 봄볕에 쬐어 말린 뒤, 여린 아내에게 부탁해 백 번 단련한 금침(金針)으로 내 벗의 얼굴을 수놓게 하리라. 그런 다음 고운 비단으로 장식하고 고옥(古玉)으로 축을 만들어 아득히 높은 산과 양양(洋洋)히 흐르는 강물, 그 사이에 펼쳐놓고 말없이 마주보다가 뉘엿뉘엿 날이 저물 때면 품에 안고서 돌아오리라.
- 이덕무, ‘선귤당농소’에서 -
국어
  1. “아기자기한 일들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간결하게 연결하고 있군.”
  2. “특별한 비유가 없어도 인물들의 행동이 눈에 선명하게 그려지는군.”
  3. “아주 절친한 친구와 재회할 날을 기다리며 그 그리움을 읊은 글이로군.”
  4. “약간의 과장된 표현이 절절한 소망을 드러내는 데 오히려 더 효과적이군.”
정답 ③

출처: 인사혁신처 공개 기출(공공데이터포털, 이용허락 제한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