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의 이미지로 볼 수 없는 것은?
가문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퍼 가도 퍼 가도 전라도 실핏줄 같은개울물들이 끊기지 않고 모여 흐르며해 저물면 저무는 강변에쌀밥 같은 토끼풀꽃,숯불 같은 자운영 꽃 머리에 이어 주며지도에도 없는 동네 강변식물도감에도 없는 풀에어둠을 끌어다 죽이며그을린 이마 훤하게꽃등도 달아 준다흐르다 흐르다 목메이면영산강으로 가는 물줄기를 불러뼈 으스러지게 그리워 얼싸안고지리산 뭉툭한 허리를 감고 돌아가는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섬진강 물이 어디 몇 놈이 달려들어퍼낸다고 마를 강물이더냐고,지리산이 저문 강물에 얼굴을 씻고일어서서 껄껄 웃으며무등산을 보며 그렇지 않느냐고 물어보면노을 띤 무등산이 그렇다고 훤한 이마 끄덕이는고갯짓을 바라보며저무는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어디 몇몇 애비 없는 후레자식들이퍼 간다고 마를 강물인가를.- 김용택, ‘섬진강’ -
- ①부드럽고 포용력 있는 존재
- ②주변의 사물과 조화로운 존재
- ③한과 설움으로 억눌린 존재
- ④끈질긴 생명력을 지닌 존재
정답 ③
출처: 인사혁신처 공개 기출(공공데이터포털, 이용허락 제한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