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국가직 국어(한문포함) 2014년 18번]

㉠과 ㉡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 도요새 무리를 동진강 삼각주에서 발견했을 때, 나는 마치 헤어진 부모와 동기간과 약혼녀를 만난 듯 반가웠다. 너들이 휴전선 위의 통천을 거쳐 여기로 날아왔으려니, 하고 대답 없는 물음을 던질 양이면 그만 울컥 사무쳐 오는 향수가 내 심사를 못 견디게 긁어 놓곤 했다. 가져온 술병을 기울이며 나는 새떼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가 말하고 내가 새가 되어 대답하는 그런 대화를 누가 이해하리오. 새가 고향 땅의 부모님이 되고, 또는 형제가 되고, 어떤 때는 약혼자가 되어 나에게 들려주던 그 많은 이야기를 나는 기쁨에 들떠, 때때로 설움에 젖어 화답하는 그 시간만이 내게는 살아 있는 진정한 시간이었다. … (중략) … 그래서 지금 보는 바다는 예전보다 파도가 훨씬 높았고 헤엄을 쳐 북상을 하면 며칠 내 고향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던 그 넓이가 더욱 까마득히 넓게 보였다. 그리고 ㉡ 철새나 나그네새는 휴전선을 넘어 자유로이 왕래하건만 나는 그곳으로 갈 수 없다는 안타까움만이 해가 갈수록 내 이마에 깊은 주름을 새길 뿐이었다.
- 김원일, ‘도요새에 관한 명상’ 중에서 -
국어(한문포함)
  1. ①㉠은 ‘나’에게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존재이고, ㉡은 ‘나’와 대비되는 존재이다.
  2. ②㉠은 ‘나’가 동병상련(同病相憐)의 정서를 느끼는 대상이고, ㉡은 ‘나’의 감정이 이입된 대상이다.
  3. ③㉠은 ‘나’의 내적 갈등이 해소될 것임을 암시하는 소재이고, ㉡은 ‘나’의 내적 갈등을 심화시키는 소재이다.
  4. ④㉠은 ‘나’에게 고향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대상이고, ㉡은 ‘나’에게 고향에 대한 향수를 식게 하는 존재이다.

선지를 골라 바로 채점해 보세요.

정답 ①

출처: 인사혁신처 공개 기출(공공데이터포털, 이용허락 제한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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