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국가직 국어 2018년 7번]

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우리 장인님은 약이 오르면 이렇게 손버릇이 아주 못됐다. 또 사위에게 이 자식 저 자식 하는 이놈의 장인님은 어디 있느냐. 오죽해야 우리 동리에서 누굴 물론하고 그에게 욕을 안 먹는 사람은 명이 짜르다 한다. 조그만 아이들까지도 그를 돌아세 놓고 욕필이(본 이름이 봉필이니까), 욕필이, 하고 손가락질을 할 만치 두루 인심을 잃었다. 하나 인심을 정말 잃었다면 욕보다 읍의 배참봉 댁 마름으로 더 잃었다. 번이 마름이란 욕 잘 하고 사람 잘 치고 그리고 생김 생기길 호박개 같아야 쓰는 거지만 장인님은 외양에 똑 됐다. 장인께 닭 마리나 좀 보내지 않는다든가 애벌논 때 품을 좀 안 준다든가 하면 그해 가을에는 영락없이 땅이 뚝뚝 떨어진다. 그러면 미리부터 돈도 먹이고 술도 먹이고 안달재신으로 돌아치던 놈이 그 땅을 슬쩍 돌아앉는다.
- 김유정, 「봄봄」 -
국어
  1. 마름의 특성을 동물의 외양에 빗대어 낮잡아 표현했다.
  2. 비속어와 존칭어를 혼용하여 해학적 표현을 구사했다.
  3. 여러 정황을 거론하며 장인의 됨됨이가 마땅치 않음을 드러냈다.
  4. 장인과 소작인들 사이의 뒷거래 장면을 생생하게 묘사하여 제시했다.
정답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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